카드론 잔액 40조 육박… 은행카드 연체율 10년새 최고 ‘빨간불’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 잔액이 40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연체율 상승 부담 등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꺼리면서 이들의 자금 수요가 카드론으로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9644억 원이었다. 한 달 전보다는 1.2%, 1년 전보다는 7.3% 증가했다. 카드론은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카드를 발급한 고객 누구나 받을 수 있어 서민들이 급전을 마련하는 창구로 꼽힌다. 문제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단기 대출을 받고 원금을 ‘하루 이상 연체한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2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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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