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전용 택시 타고 ‘키즈OK존’ 가볼까
“아이를 데리고 외출 한 번 하려면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것부터 힘든 일인데, 이걸 타면 편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어 걱정할 게 없어요.”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아파트 앞. 7인승 승합차 택시 안에서 김보경 씨(42)가 4개월 된 딸을 신생아용 카시트에 앉힌 뒤 분유를 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외출하더라도 아이에게 4시간에 한 번씩 밥을 먹여야 하는 데다 여분 옷, 기저귀, 물티슈, 분유 등 챙길 짐이 한두 개가 아니라 그냥 외출을 포기해버리곤 했다”면서 “최근 ‘엄빠택시’를 알게 된 뒤로는 한결 편해졌다”며 웃었다.● 신생아도 걱정 없는 ‘엄마아빠택시’ 이날 김 씨가 이용한 택시는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울엄마아빠택시’다. 아기와의 외출을 더욱 편리하게 돕는 이 택시는 지난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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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