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태원 참사 책임’ 김광호 정직… 566일이나 걸릴 일인가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응과 관련해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정직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징계위는 17일 경찰청에 이런 내용의 징계 처분 의결 결과를 통보했다. 2022년 10월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566일 만에야 김 전 청장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김 전 청장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다수의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예견됐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았고 사고 직후에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태원 참사로 기소된 경찰관들 가운데 최고위직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뒤늦게 징계를 받게 된 것은 검찰의 처분이 늦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1월 검찰이 그를 불구속 기소한 뒤에 징계가 청구됐다고 한다. 경찰이 김 전 청장을 송치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당초 김 전 청장을 기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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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