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료공백 피해” 2392건 중 “인정” 0건… 이것만은 의-정 의견 일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낸 이후 정부가 설치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17일까지 두 달간 2392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 하지만 의료 공백과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고자들은 “진행 상황을 문의해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정부는 피해를 신고한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법률 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소송을 지원한 사례는 없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응급실에 간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다가 숨지는 이른바 ‘응급실 표류’ 사고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병원 7곳에서 수용이 거부된 뒤 숨진 대전 80대 심정지 환자 등 언론에 보도된 사례 중 2건에 대해선 이미 전공의 사직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의료계 역시 “신속하게 이송됐더라도 살릴 수 없었던 환자들”이라고 주장한다. 의대 증원을 놓고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이들 사례에 대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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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