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확전 분수령 맞은 중동전쟁… ‘3高’ 장기화 먹구름
이란이 13일 밤 수백 대의 무장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길어지며 혼란에 빠져 있던 중동 정세는 더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산유국 이란이 전쟁에 뛰어들면서 국제유가 급등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高) 시대’가 재연돼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습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확전을 배제하기 어렵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3위 원유 생산국인 이란의 참전으로 유가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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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