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턴 합격자 96%가 임용 포기… 의사 공급 연쇄적 차질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사 공급에 순차적으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인턴, 레지던트들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규 인턴 대상 대부분도 인턴 임용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은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동조해 수련을 포기할 뜻을 밝혔었고 실제 올해 상반기 임용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매년 일정하게 배출되던 인턴 수가 급감하면 장기적인 의사 공급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턴 시험에 합격한 3068명 중 131명(4.3%)만 인턴 임용을 신청했다. 나머지는 인턴 수련을 포기했다. 서울대병원은 인턴 정원 166명 중 6명, 세브란스병원은 151명 중 4명만이 등록했다. 부산대병원과 부산양산대병원은 각각 60명, 38명인 인턴 정원을 단 한 명도 채우지 못했다.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로 이어지는 의사 양성 과정에서 인턴부터 수급이 막히면 레지던트, 전문의, 교수까지 차례대로 부족해진다. 내년부터 당장 레지던트 구인난이 벌어질 것이다. 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