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전세계 시간 ‘1초’ 빨라져… 녹아내린 빙하, ‘이것’에 영향 준다
기후 위기로 2029년쯤 전세계 시간이 ‘1초’ 빨라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난화로 녹아내린 빙하가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느리게 함에 따라 지구가 한 바퀴 자전하는 것을 기준으로 정해진 시간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소속 지구물리학자 던컨 애그뉴 교수는 2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기후 위기로 그린란드, 남극 대륙 등에 있던 수km 두께의 얼음들이 녹아 생긴 물이 적도로 이동하면서 지구가 더 구형으로 변하고 있다. 그 결과 하루 24시간의 길이를 결정하던 자전 속도 또한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논문은 자전 속도로 변화로 인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2029년경 세계 시간을 인위적으로 1초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애그뉴 교수는 “인간이 지구 자전을 변화시켰다는 사실은 놀라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인류는 지구의 자전주기를 24시간으로 보는 ‘태양시’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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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