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그의 진짜 ‘인생 여행’이 시작됐다[서영아의 100세 카페]

‘은퇴후 세계 여행 떠난 아부지.’ 이런 특이한 제목의 유튜브 사이트를 지인이 보내왔을 때 잠시 망설였다. 지면에 유튜버를 다룰 경우 ‘홍보해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직 공무원 최수길 씨(64)의 ‘수길따라(sugilway) TV’는 조금 달라 보였다. 상업성과 거리가 있었고 퇴직후 삶을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듯했다. 무엇보다 그가 내세우는 ‘가슴 떨릴 때 떠나라, 다리 떨리면 못 간다’는 캐치프레이즈가 강렬했다.2월초 방글라데시를 여행 중이던 그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2021년 6월 튀르키예 여행 때부터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지내고 있다. 16일 그가 사는 춘천으로 향했다.어쩌다 유튜버“퇴직하면 바로 떠나려 했는데, 코로나19 상황하고 겹쳐 움직일 수 없었죠. 튀르키예가 가장 먼저 관광객에 대한 방역을 완화했어요. 여행하며 찍은 동영상을 가족에게 보냈는데 딸이 재미있다며 유튜브에 올리자고 하더군요.”그가 40일간 찍어온 영상들은 ‘60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