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대 증원” 근거 제공한 학자들 “연간 750~1000명이 적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토대를 제공한 전문가 3명이 연간 750∼1000명 규모의 증원을 제안했다. 이들은 어제 동아일보가 마련한 긴급 좌담회에서 “고령화로 의사 부족은 예견된 미래”라면서도 급격한 증원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의대 학장들도 의대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2000명 증원은 무리”라며 정부의 속도전에 우려를 표한 상태다.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리면서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이 전문가들이 각자 작성한 연구 보고서들이다. 세 보고서의 전망치와 의료취약지 의사 부족분을 종합해 10년 후 의사가 1만5000명 부족하다고 보고 5년간 매년 2000명씩 늘린 후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좌담회에서 “2000명 증원은 무리다. 의학 교육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매년 1000명씩 10년간 증원하자”고 제안했다.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도 같은 규모의 증원을 제안했고,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