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포집 10년 연구가 값진 결실로… “중소기업 상생기금 큰 도움”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었던 건 탄소배출 감축 의지를 가진 SK E&S 덕분이었습니다.”탄소 흡수제 생산 기업 씨이텍의 이광순 대표(69)는 직접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창업을 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서강대 화학공학과 교수를 지낸 이 대표는 대학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저장·활용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돈 많이 드는 탄소포집기술, 먼저 협력 제안이 교수는 퇴임 뒤 동료들과 창업에 도전했다. 씨이텍은 각종 가스에 섞인 탄소를 모아 추출하는 흡수제를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탄소 포집은 20세기 초부터 천연가스 채굴 과정에서 불순물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로 활용돼 왔으며, 현재 기후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다.씨이텍은 탄소 포집에 필요한 열 에너지를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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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