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본다”… ‘확증편향’, 증오사회 부추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의) 정치적 배후를 밝혀야 한다.”(좌파 성향 유튜버) “(흉기가) 칼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이다.”(우파 성향 커뮤니티 게시 글) 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로 좌우 양극단에서 쏟아진 ‘배후설’과 ‘자작설’의 일부 내용이다. 경찰이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 씨(67)가 사용한 흉기가 칼이라고 확인했고, 배후 유무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음모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처럼 믿고 싶은 정보만 찾으면서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확증편향(確證偏向)’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사회 심리 현상이라는 학계의 진단이 나왔다. 정치권 분열의 근간에 영향을 미치는 확증편향이 올 4월 총선까지 이어지는 걸 막으려면, 확증편향이 돈벌이로 연결되는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무근’ 밝혀져도 끊이지 않는 음모론 4일 한국사회및성격심리학회는 ‘2024년 한국 사회가 가장 주목해야 할 사회 심리 현상’으로 확증편향을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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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