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에 앞서 중동 지역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먼저 타결하는 등 중동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6개 중동 국가로 이뤄진 걸프협력이사회(GCC)와 FTA를 체결했다. 한국은 품목 수 기준으로 전체 GCC 수입품목 중 89.9%, GCC는 76.4%에 대해 시장을 개방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조선, 무기류 등에서 한국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화장품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수출 유망 품목 관세도 다수 철폐됐다”라고 했다. GCC가 지금까지 FTA를 맺은 곳은 싱가포르와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뿐이다.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보다도 발빠르게 ‘오일 머니’의 거대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한-GCC FTA 협상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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