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때려 부순 문신男…CCTV 보며 ‘브이(V)’자 여유까지

한쪽 팔에 빼곡히 문신을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매장을 때려 부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19일 강원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한 무인매장에서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남성 A 씨가 매장 안에서 난동을 피운 뒤 도주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A 씨는 비틀대며 몸을 움직이다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뜻대로 계산이 되지 않자 A 씨는 키오스크를 향해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CCTV를 향해 문신이 그려진 팔을 들어 보이며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어 A 씨는 매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또 떨어진 물건들을 발로 차다가 문밖으로 버리고, 키오스크를 넘어뜨린 뒤 올라타기도 했다. 해당 매장 점주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A 씨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술 취해 계산이 잘 안돼서 그런 것 같다”며 “경찰서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