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는 가고 문동은·우영우 왔다’…BBC, K드라마 여주인공 변화 조명
들장미소녀 캔디는 가고 ‘더 글로리’ 문동은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가 왔다. 영국 BBC가 한국 드라마 여성 주인공들의 배역 변화 양상을 이같이 짚었다. BBC는 10일자 기사에서 최근 한국의 드라마에 사회와 미디어 관행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하는 복잡하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가장 큰 히트작인 ‘더 글로리’는 여성이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였고,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 또한 자폐증을 가진 여성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점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의 역할이 항상 이렇게 흥미로운 건 아니었다”며 과거에는 버릇 없는 부자 상속자들이 노동 계급 소녀들에게 빠져드는 ‘꽃보다 남자’ 등 이른바 캔디형 여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가 대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홍은미 한국 시나리오작가협회 부회장은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여주인공들이 바뀌고 있다. 그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결혼에 별 관심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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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