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대 대선주자 뜬다… 헤일리 2위로, 뉴섬 국가수반급 행보
각각 고령, 사법 위험 등에 처해 소속당 내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해 미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에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운 50대 대선 주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보수 성향 억만장자 코크 형제의 지지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51)가 성, 인종 의제 등에서의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기행에 지친 보수 주류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미 50개 주 중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주를 이끄는 개빈 뉴섬 주지사(56)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각각 중국과 이스라엘 현지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는 등 국가수반급 행보를 이어가며 바이든 대통령의 유사시 대체재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두 사람의 급부상이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 양상으로 흐르던 내년 미 대선 구도에 파란을 일으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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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