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통령실·내각 개편 인적쇄신이 국정쇄신 첫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중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6명 중 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 등 5명이 교체되고 일부 조직도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각에선 19개 중앙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이 교체 대상이다. 내각 개편은 후보군 정리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번 대통령실·내각 개편은 교체 대상이 대부분 내년 4월 총선 출마자들이어서 사실상 ‘총선용’ 개편 성격이 있다. 그러다 보니 총선 출마자들의 면면이 강조되는 반면에 후임 인선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윤 정부 대통령실·내각의 2기 체제가 출범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인적쇄신이 절실한 이유다. 윤 정부는 그동안 인재풀이 협소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검찰 출신들이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 곳곳에 진출하면서 야권에선 ‘검찰 공화국’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공직의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이 나온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