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올해 기후정상회의 불참 ‘가닥’…케리 특사만 파견할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총회(COP28)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료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COP28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료는 바이든 대통령이 30일 개막은 물론 내달 12일 폐막까지도 참석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불참한다고 한다. 실제로 백악관이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대외 일정에 두바이 방문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보름간 일정에는 풍력 에너지 투자를 위한 콜로라도주 방문,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탄 트리 점등식 등만 포함됐다. 불참 사유와 관련해 정부 관료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동맹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데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둔 만큼 보다 시급한 현안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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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