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마라톤 시작, 이젠 한반도 308km 횡단도”[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프리랜서 성교육 강사 박미애 씨(45)는 지난달 초 인천 강화군 창후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까지 달리는 한반도 횡단 308K를 3박 4일에 걸쳐 완주했다. 정식 완주로 인정해 주는 제한시간 67시간을 3분 남겨 놓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16년 전 살을 빼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던 그가 이젠 100km 이상을 거뜬히 달리는 울트라마라토너가 됐다. “2007년쯤 회사 다닐 때 팀장님이 ‘함께 달리자’며 ‘하프마라톤에 출전한 팀원 중 1등에게 포상금을 준다’고 해서 달리기 시작했죠. 마침 아이들 낳고 살이 쪄 고민이었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포상금도 받겠다는 욕심으로 나서게 된 겁니다.” 마라톤이란 걸 전혀 모를 때였다. 약 석 달 정도를 거의 매일 저녁 집 앞 공원을 열심히 달렸다. 하루 1시간씩 3km, 5km, 6km로 차츰 거리를 늘렸다. 어느 순간 10km도 거뜬히 뛰게 됐다. 처음 출전한 하프마라톤에서 2시간 초반대로 완주했고 포상금을 받았다. 그때 달리는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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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