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잃고 지혜 얻은 크로이소스, 그의 삶은 비극인가[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역사는 이야기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는 엄숙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세상 곳곳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는 이야기꾼이었다. 그가 쓴 ‘역사’의 중심에는 ‘페르시아 전쟁’이 있지만 이 전쟁 이야기의 주변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학문적 역사 서술을 지향한 투키디데스와 다른 점이다. 헤로도토스는 신화들, 여러 민족의 이야기들, 지리학적 기록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 등을 섞어 ‘역사’의 다채로운 서사를 끌어가는데,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의 이야기가 그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그것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