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점퍼의 한’ 풀었다… LG, 29년만에 KS 우승
1994년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유광점퍼를 입고 좋아했던 LG 어린이 회원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다. 이후로 LG는 지난 시즌까지 28년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LG가 13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다. LG 어린이 회원 출신인 투수 임찬규(31)와 고우석(25)은 눈물을 흘렸다. LG 선수단은 30년 가까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날 잠실구장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LG 팬들은 “무적 LG”를 연호하며 챔피언 세리머니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5차전을 맞은 LG는 선발투수 켈리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공수에서 활약한 중견수 박해민을 앞세워 KT를 6-2로 꺾었다. 1차전을 내줬던 LG는 이후 내리 4연승하면서 1990년, 1994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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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