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당 이름으로는 참석 피한 여권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어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여러 관련 추모 행사가 열렸지만 유가족 협의회가 직접 참여한 유일한 행사로 야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 대신 어릴 때 다녔던 성북구의 한 교회 추도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일부 주요 당직자가 시청 앞 추모대회에 참석했으나 ‘개인 자격’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정책협의 자리에서 추모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대표가 추모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유가족 추모 행사에 불참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유가족 외에도 야4당과 민노총 등이 참여하는 정치집회로 변질된 탓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로선 대통령 면전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의 참석은 재난에 대한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 사회 통합에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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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