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요한 혁신위, 尹에 할 말 하는 여당 만들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임명됐다. 인 위원장은 어제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유진 벨 미국 선교사의 외증손자인 인 교수는 가문의 교육 및 의료 활동 공헌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국민대통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인요한 혁신위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민의에 응답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를 사면·복권시켜 공천까지 밀어붙인 일방통행 리더십을 보였다. 민생정책을 추진하면서 제1야당에 대한 협치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러니 윤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 아닌가. 인 위원장은 윤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정책의 방향은 맞지만 방법론이나 전달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존재감 없는 집권여당의 쇄신도 중요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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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