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팡이 짚고 묵묵부답 출석…구속여부 새벽쯤 나올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분경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에 도착했다. 당초 예상 도착 시간보다 20분가량 늦은 것. 이 대표는 측근의 부축없이 지팡이를 짚은 채 차량에서 내려 우산까지 직접 들고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마디 해달라’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 하실건가’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향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녹색병원에서 나왔을 때도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고민정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악수를 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24일간 단식을 했던 이 대표는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은 듯 지팡이를 짚은 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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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