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방한 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발전과 선거 주기는 다르다”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 과학자들이 한국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 초청받은 5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은 기초과학 분야의 장기적 투자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정부의 R&D 예산 감축이 “한국 과학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과학 발전과 선거의 주기가 다르다”며 정부 R&D 투자가 정치에 휘둘리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선거 주기인) 4, 5년 만에 과학적 성과를 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며 “결국 과학계는 항상 남는 예산을 할당받게 된다”고 했다. 때로 수십 년이 걸리기에 긴 호흡으로 지속해야 할 기초과학 연구 투자가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중단되거나 후순위로 밀리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등 다른 참석자들도 “기초과학은 100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문제는 시간”이라며 “기업처럼 단기 성과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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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