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라면봉지가 경유로… SK,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13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의 부지에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공장 착공에 앞서 땅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했다. 부지 주변으로는 SK 정유 단지를 상징하는 굴뚝과 기름 배관, 정유 탱크 등이 보였다. 이곳에 들어설 시설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다. 완공 후엔 매립하거나 태워야 했던 폐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화학업계의 ‘연금술’이 벌어지게 된다.● 3가지 핵심 기술 활용한 ‘그린 투자’의 상징 울산 ARC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만 1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SK 내부에서는 그룹의 ‘그린 투자’를 상징한다는 말도 나온다. 화학적 재활용을 위해서는 3가지 핵심 기술이 활용된다. 첫 번째, 열분해는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과 같은 플라스틱을 300∼8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새로운 화학물질을 얻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