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률 81대1… 기업 65% “채용계획 無-미정”
“연말까지 시장 환경과 기업 실적 전망이 모두 좋지 않아서 채용을 늘릴 여력이 없습니다.”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 경영지원부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7∼12월) 채용 규모를 늘리지 못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기업은 채용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 프로그램까지 대폭 축소하는 등 긴축 경영 상태다. 1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7곳 중 82곳(64.6%)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 시장 경쟁률은 81 대 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올해 대졸 신입 채용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 지난해 같은 조사를 했을 때 하반기 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는 기업은 62.0%였는데 올해는 2.6%포인트 늘었다.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 중에서도 전년 대비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이 24.4%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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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