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아트슈머들 모셔라”… 아트페어 눈돌리는 유통계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의 패션 플랫폼 W컨셉 부스. 방문객들은 옷장 모양의 거울 조형물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힙’한 장소에 방문한 기록을 남기는 인스타그램용 ‘인증샷’이다. 방문객 신모 씨(26)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하다는 뜻)한 곳이 많다 보니 최대한 많이 찍어야 한다”며 웃었다. 유통·패션업계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열광하는 MZ세대 ‘아트슈머’를 공략하고 나섰다. ‘아트슈머’는 문화적 경험 및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 기업이 아트슈머에 공들이는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서울관 방문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72%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코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