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굳어지나…무역흑자에도 수출 11개월째 뒷걸음
지난달 무역수지가 8억7000만 달러(1조1531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한 518억7000만 달러(68조7536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21%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 달러(67조6005억원)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이 42%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수출 감소세에도 수입이 더 큰 폭 줄어든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1조1531억원) 흑자다. 지난 6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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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