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수호자들’(上)[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지하 전시실에는 ‘자유의 수호자들’과 ‘새벽의 침략자들’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수호자는 한미의 대통령과 장군들, 침략자는 북-중-소의 최고 지도자와 군사령관들이다. 6·25 전쟁이 3년 넘게 계속되면서 정치 및 전쟁 지도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국은 공화당의 아이젠하워가 1952년 11월 대선에서 당선돼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래 민주당의 20년 집권이 끝났다. 31년 철권통치를 해온 소련 스탈린도 1953년 3월 75세로 사망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직선제 개헌의 정치 파동속에 권력을 유지했다.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과 북한 김일성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6·25 전쟁을 지휘한 유엔군사령관은 맥아더 해임 뒤 리지웨이와 클라크가 뒤를 이었다. 미 육군과 한국에 파견된 16개국 병력, 그리고 작전권을 이양한 한국군을 지휘했던 미 8군 사령관은 워커, 리지웨이, 밴플리트 그리고 테일러 등 4명이었다. ‘자유의 수호자’ 정치 지도자와 군 사령관들은 공산측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