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계급없는 영웅! 학도의용병[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20여km를 올라가면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앞바다에 커다란 배 한 척이 정박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대형 태극기가 갑판에 걸려있고 배의 옆면에 ‘작전명 174호…잊혀진 영웅들!’이란 커다란 구호와 함께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흰색으로 쓰여있다. 인천상륙작전 전날 양동작전을 위해 장사상륙작전에 동원됐다 좌초했던 ‘LST 문산호’다. 1997년 3월 6일 해안을 수색하던 해병대 1사단 대원들이 바닷속 갯벌에서 발견했다. 문산호에 오르기 전 해변에 조성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에는 ‘장사상륙작전 전몰용사 위령비’, 상륙작전 하는 병사들 조형물 등이 있다. 공원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커다란 고등학생 모자 조형물. 모자 앞에 ‘高’자가 선명하다. 상륙작전에 참여한 부대원 대부분이 학생들이었음을 상징한다. ● 학도병으로 구성된 ‘독립 제1 유격 대대’, ‘명부대’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8월 27일 대구와 밀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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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