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성폭력’ 극단 대표 등 3명, 폭로 1년여 만에 기소
여성 배우들에게 상습 성범죄를 저지른 광주 연극계 인사들이 공개 폭로 1년여 만에 재판을 받는다. 1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모 극단 대표 A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연극계 인사인 이들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년 여성 배우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29일 한 연극계 성폭행 피해자가 공개 기자회견에서 “연극을 시작했을 무렵 첫 회식과 연극 준비 과정에서 극단 관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지난달 28일 기소했다. A씨 등 3명은 수사 과정에서 광주연극협회와 한국연극협회로부터 차례로 제명 징계를 받았다. 권력형 성범죄 공론화 이후 결성, 투쟁을 이어온 광주 연극계성폭력사건 해결 대책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책위는 “연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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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