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사 파동 이어 ‘국면 전환 감찰’ 논란… 바람 잘 날 없는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최근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내부 직원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그동안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측 정보·동향을 수집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탈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당사자는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찰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감찰 시점과 대상 때문이다. 대통령실이 국정원의 1급 인사 파동에 대해 강도 높은 직무감찰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어서다. 국정원은 중국 측과 부적절한 행위를 벌인 정황이 발견된 만큼 감찰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 파동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예의 주시해 왔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반면 이번 감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선 “1급 인사 파동이 커지자 ‘국면 전환용’으로 중국 감시 요원을 스파이 혐의로 몰아가려 한다”는 반발도 나온다고 한다. 이번 감찰이 대통령 재가를 거쳤던 1급 인사 번복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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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