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몰린 日증시, 종합상사-반도체가 상승 주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평균주가가 13일 종가 기준 3만3000엔을 돌파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3만3000엔 선을 넘어선 것은 거품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한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일본 증시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형 종합상사, 자동차, 반도체 등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대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해외 자본 유입이 늘어나면서 오랫동안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4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때 30%를 밑돌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 또한 증시 훈풍의 덕을 봤다는 말이 나온다.● 33년 만에 3만3000엔 돌파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 오른 3만3018.65엔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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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