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국대→日구단 부사장→韓축구 행정가…‘캐논 슈터’ 황보관의 남은 꿈은?[이헌재의 인생홈런]
프로축구 경남FC 신인 공격수 유준하(22)는 4월 2일 김천 상무와의 K리그2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가지면서 유준하는 서울대 출신으로는 4번째로 프로축구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1988년 황보관, 1989년 양익전, 1991년 이현석 이후 32년 만의 일이었다. 고교 때 축구 선수를 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공부보단 축구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고교 때 축구를 꽤 잘했지만 프로 팀들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1학년 때 서울대 축구부 ‘서울대 네이마르’로 불리던 그는 2학년이던 2021년 테스트를 통해 4부 리그 노원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선수로 뛰었다. 그리고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 끝에 마침내 경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대 출신 1호 프로축구 선수는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58)이다. 그가 서울대에 입학한 과정은 유준하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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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