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금리 올렸지만… 韓, 가계빚이 GDP보다 많은 유일 국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고강도 통화 긴축에도 한국은 여전히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 빚이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를 웃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올 들어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계 대출은 앞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가 더 확대되고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금융 안정이 위협받고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일하게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추월 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102.2%로 주요 34개국(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5.5%)보다 3.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이다. 조사 대상국들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계부채 총량이 경제 규모보다 적었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홍콩은 95.1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