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칼럼]담배 속 유해물질 전면 공개해 국민 건강 지켜야
최근 한 커피믹스 제품에서 실리콘 성분이 검출돼 제조사가 리콜을 결정했다. 많은 국민이 즐겨 마시므로 불순물이 조금이라도 검출됐다면 만약을 대비해 리콜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커피믹스만큼 많은 국민이 애용하는 담배는 리콜이 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담배는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안전한 제품일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은 70여 가지, 화학물질은 7000여 가지이다. 심지어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담배 연기 속 모든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의 종류와 양을 알 수 없을뿐더러 제조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첨가되는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담배 포장지에는 성분의 일부만 공개되고 있어서다. 현행법상 담배 연기 속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함량, 그리고 70여 가지 발암물질 중 고작 6가지의 정보만 공개하면 된다. 반면 유럽연합(EU), 캐나다, 미국 등은 담배 제조사 및 수입업자로부터 담배 연기 혹은 배출물뿐만 아니라 담배 제조 시 첨가되는 물질의 종류에 대해서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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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