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길 ‘구름인파’…마스크 벗고 ‘찰칵’·민소매 입고 ‘활짝’
“마스크를 벗고 벚꽃을 보는 날이 언제 올까 했는데, 기분 정말 좋아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벚꽃길에서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던 백승희씨(70)는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 정우태씨(76)와 오랜만의 나들이에 나선 백씨는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황금기 같다”며 “북적이는 사람들을 보니 활기가 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오는 4~9일 엿새간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를 연다. 2020년 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폐쇄됐던 벚꽃길은 2021년과 2022년 일부 구간에서만 부분적으로 개방됐다. 올해 4년 만에 벚꽃길이 다시 활짝 열린다. 축제 사흘 전인 이날 여의도 일대는 전국에서 몰린 인파로 북적였다. 정식 축제 기간 전이라 입장객 수 집계가 되지 않지만, 주말 이틀간 수만 명이 윤중로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나들이객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웠다. 지난해 축제 당시 마스크를 내리는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 요원이 착용을 권고하던 풍경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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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