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남부… 저수율 3.2%에 해수 끌어 담수화

23일 오후 전남 완도군 금일도 용항제. 평소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이 저수지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이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이날 기준 저수율은 불과 3.2%. 이 저수지와 인근의 척치제가 마르면 금일도 전체에 식수 공급이 불가능해지고 현재 ‘2일 급수, 4일 단수’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완도군은 5억 원을 들여 이 저수지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달 말 컨테이너형 담수화 시설이 완성되면 매일 해수 200t씩을 담수로 바꿔 용항제에 공급하게 된다. ● “하루 700t을 사수하라”금일도는 전남 완도군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땅 끝에 붙어 있다 보니 6·25전쟁 때도 평화를 유지해 평일도(平日島)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턴 ‘2일 급수, 4일 단수’를 반복하며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주민 권명심 씨(82·여)는 “여든 평생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면서 “화장실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이미 사용한 물로 설거지를 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