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법정서 ‘허위진술 유지하라’ 쪽지 건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함께 기소된 쌍방울 관계자에게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종용하고, 재판을 받으면서도 법정에서 몰래 같은 취지가 담긴 쪽지를 전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날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로부터 법인 카드 사용 관련 법정에서 허위진술을 유지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24일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부지사의 23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방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재주신문도 진행됐다. 현재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대북사원 지원 등을 대가로 쌍방울 법인카드와 차량 등 뇌물·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돼 이 전 부지사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방 부회장은 이날 ‘검찰에서 조사받기 전 이 전 부지사 측근 A 씨에게 법인카드를 줬다고 허위로 진술을 짜 맞춘 게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방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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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