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하던 中 공유자전거 시장, ‘3대 빅테크’ 계열로 재편[글로벌 현장을 가다]
《“몇 년 전까지 베이징에서만 오포(노란색), 모바이크(주황색), 블루고고(파란색) 등 공유 자전거 브랜드 10여 개가 난립해 문제가 많았다. 베이징 외곽에는 방치된 자전거들이 쌓여 거대한 무덤처럼 보였는데 색깔이 알록달록해 ‘꽃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0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7호선 솽징(雙井)역 부근에서 만난 직장인 천지주(陳吉宁·34) 씨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직전까지 베이징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했던 공유 자전거 상황을 떠올리며 “이제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용하기 더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업체 간 경쟁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혜택도 함께 줄었고 앞으로 공유 자전거 이용료도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천 씨는 퇴근할 때마다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지하철역부터 집까지 약 2㎞를 이동한다. 한 번 이용할 때마다 요금은 1.5위안(약 290원)이다. 여전히 저렴한 금액이긴 하지만 몇 년 전까지 1위안(약 19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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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