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 세계가 “제조업 부흥” 외치는데, 넋 놓고 쳐다만 보는 한국
국내 제조업 공장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전국에 등록된 제조업 공장 수는 2015년까지만 해도 매년 4∼6% 가까이 늘었지만 2016년 이후 2%대 증가율이 고착화됐다. 코로나가 본격화됐던 2020년엔 0.6%까지 떨어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12∼2021년의 공장등록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제조업의 성장 둔화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10년간 제조업 성장률은 연평균 2.7%로 직전 10년의 반 토막도 되지 않는다. 제조업 부가가치와 생산액도 수년간 역성장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제조업 부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만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더 큰 문제는 제조업 공장 수가 조만간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이다. 제조업을 지탱하는 뿌리산업의 인력난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재편 등 제조업 기반을 뒤흔드는 대내외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반도체 불황으로 1월 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