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리금융, 道公, 예탁결제원… 탓하면서 되풀이한 구태인사
현 정부의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주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경제관료 출신이 내정된 데 이어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여당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지낸 ‘모피아’ 출신이다. 이미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고, 금융위원장까지 거친 인사가 다시 민영화된 금융지주의 회장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공의 함진규 사장 내정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등에서 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예탁결제원 사장으로는 대선캠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한국금융연구원 현직 실장이 거론된다. 우리금융 회장 선임 과정은 석연치 않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손태승 전 회장은 올해 1월 돌연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라임사태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손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공개 압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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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