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억5000만t 이산화탄소 흡수… ‘바다 숲’에 탄소중립의 미래 있다
현실화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세계 각국이 탄소 순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이미 배출된 탄소를 없애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해양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갈조류는 물론이고 갯벌, 해양 플랑크톤 등의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양이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탄소 저장고 역할, 갈조류의 재발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가 연간 약 5억5000만 t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흡수한다는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현지 시간)에 공개했다. 독일이 한 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약 7억4000만 t의 약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갈조류가 내뱉는 점액에 탄소가 많이 갇혀 있는데 이 점액은 수백 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탄소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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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