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늘며 10년간 쓰레기 1.7배로… 제주도,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추진
제주 제주시 도너리오름은 14년째 일반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탐방객들로 인해 오름의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돼 2008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제주 내 이런 오름은 도너리오름을 포함해 6개다. 도 관계자는 “단순히 사람의 출입을 막는 것을 넘어 자연을 적극적으로 복구하고 추가 훼손을 막는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인력과 예산이 충분치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국제보호구역 인증을 4개나 갖고 있는 국제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탐방객이 늘면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보전분담금’의 도입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 방문객 늘며 쓰레기 10년 새 70% 증가 환경보전분담금이란 환경오염의 원인 제공자가 오염 처리비용의 일부를 분담하는 제도다. 이미 해외의 유명 관광 국가·도시들이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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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