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걱정은 일본에 맡기자[동아광장/박상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일본인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교수의 칼럼이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한국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그의 질타는 일본을 위한 걱정이었지만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다. 전직 대장성 관료이자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인 일본인 경제학자가 한국을 일본보다 높이 평가한다. 한국에서 그의 칼럼에 대한 한두 매체의 보도가 뉴스 포털의 메인을 장식하자 뒤이어 수많은 매체가 연달아 거의 비슷한 기사를 냈고 그중 다수가 다시 포털의 메인을 장식했다. 올해 초 노구치 교수를 인터뷰한 한국의 한 방송인으로부터 노구치 교수가 너무 많은 한국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곤란해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 내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한국 언론 역시, 대개의 경우 일본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국인 경제학자의 입을 통해 일본 경제가 위험한 상태에 있고 이제 일본에는 희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