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장 “8월초 폭우는 슈퍼컴퓨터라도 예측 불가능”
8월 초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유희동 기상청장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은 세계 어느 컴퓨터도, 어느 모델들도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8월 초에 내린 비로 인해 인명피해, 특히 취약계층 피해가 컸던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기상청 슈퍼컴퓨터에서 나온 결과도 그렇고,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유럽 증기 예측센터’ 모델도 8일 서울에 한 70~8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며 “어떤 모델에서나, 선진국의 최고 전문가가 와도 이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슈퍼컴퓨터도 과거 관측 자료를 넣고 물리 방정식을 통해 (향후 날씨 예측을)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균값에서 어느 정도 (폭우) 범위를 예측할 순 있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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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