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완성 ‘허가바위’… 한의학 박물관… 허준 숨결 따라 1.2km
5일 찾은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가양역 1번 출구. 높이 1m 남짓한 알록달록한 캐릭터 조형물 20여 개가 길가에 줄지어 서 있었다. 조선시대 명의 구암 허준(龜巖 許浚·1537∼1615) 선생의 모습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래에는 ‘배는 8할만 채움’ ‘짠맛이 신장에 좋음’ 같은 동의보감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허준테마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이 ‘허준박물관길’(약 1.2km)의 시작점이다. 박물관길에는 테마거리와 박물관 바위 등이 있다.○ 테마거리 걸으며 ‘허준을 배워요’가양역에서 허준박물관까지 ‘ㄱ’자로 이어지는 테마거리 곳곳에서 허준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코너를 돌아가면 허준 선생의 생애를 간략하게 적어 놓은 안내판을 마주하게 된다. 광해군의 천연두(두창)를 고쳐 선조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내용 등이 나와 있다. 안내판을 뒤로하고 걸으면 약 2m 높이의 동상이 나온다. 한 손에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은 백성을 위해 내민, 책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