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의혹’ 조재연 대법관 누구…공수처장 추천위원장·법원행정처장 역임
‘대장동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그분’으로 칭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재연 대법관이 23일 로비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무고를 호소했다. 현직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반박한 것은 유례가 없는 초유의 일이다. 1956년 강원 동해에서 태어난 조 대법관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취업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성균관대)에서 공부해 사법시험에 응시, 사법연수원 12기 수석으로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 5공 시절인 1985년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민중달력’을 만들어 배포한 피의자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 혐의로 청구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야당 의원의 국회발언 속기록을 책으로 출간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회부된 사건에 무죄를 선고했다. 1987년에는 동해에서 어로작업 중 납북됐다 귀환한 어부의 간첩 혐의 사건 주심판사를 맡아 무죄를 선고했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11년간 판사로 재직하고 법복을 벗은 조 대법관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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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