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끊긴 40대 챔피언 꿈꾸는 문경준…“나이 아닌 나와 싸운다”[김종석의 TNT타임]
스포츠에서 ‘나이는 숫자가 불과하다’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40대 전성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지난 시즌에는 PGA투어 51개 대회에서 40세 이상 선수가 8승을 합작했다. 시즌 2승을 거둔 48세 스튜어트 싱크를 비롯한 7명이 ‘4학년’ 이상이었다. 필 미컬슨은 51세 나이로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국내로 시야를 돌려보면 상황은 다르다.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해야 할 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황인춘(당시 43세)이 2017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4년 넘게 40대 우승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2022시즌에는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된 문경준(40·NH농협은행)이 40대 우승을 향해 달려갈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6년, 69개 대회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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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