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한국인이었어?”…전교생 중 한국인은 단 6명[히어로콘텐츠/공존]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을 채우려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꿈꾼다. 어린이집들의 거부에 단칸방에 갇혀 살다 언어를 잊고 26년을 이방인처럼 살며 삼대 가족을 이룬다.외국인 비중이 5% 이상이면 ‘다문화사회’로 불린다. 안산은 이 비중을 2008년 넘겼다. 2008년 한국에서 다문화 지역은 12곳뿐이었다. 이제는 70곳에 가깝다. 제 2, 제 3의 안산이 생겨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외국인이 사상 처음 줄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농가 일손 부족에 농산물 값이 치솟았다. 이주민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과연 한국은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취재팀은 지난해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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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